[사설] 자동차 못 줄이면 자전거길 성공 못한다

[사설] 자동차 못 줄이면 자전거길 성공 못한다

입력 2009-05-16 00:00
수정 2009-05-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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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연대 우리는 자동차가 주인인 세상에 살았다. 자동차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보행자는 지하로 숨어다녀야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기에 와서야 보행자 우선 교통정책이 세워졌다. 우리나라에서 통과하기 가장 어렵다던 시청 앞 로터리가 광장으로 바뀌고, 보행자가 광화문 충무공 동상 앞은 물론 숭례문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웬만한 도로에는 지상 보행로가 생겨났다. 보행권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부족한 느낌이었다. 녹색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길 구축이라는 교통수단 패러다임의 또 한번의 전환이 필요했다.

서울시가 도심과 남산, 한강을 아우르는 자전거 전용 순환도로망을 2014년까지 구축한다고 그제 발표했다. 자전거 출퇴근시대를 열겠다며 지난해 내놓은 활성화계획의 보완이다. 두 가지가 돋보인다. 먼저 ‘도로 다이어트(Road Diet)’개념의 도입이다. 차로를 줄이고 자전거 전용로를 놓는 방식이다. 다음은 종로 도심의 왕복 8차로 중 왕복 2개 차로를 자전거길로 바꾸는 계획이다.

과감하고 신선하다. 이 정도의 대책이 아니면 자전거 생활화는 공염불이다. 종로는 출퇴근 시간대에 시간당 1500∼2400대의 차량이 몰려드는 대표적 혼잡구역이다. 혼잡세를 징수해 반발을 사는 것보다 운전자 스스로 도심에 진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맞다. 자전거의 수송분담률이 1.2%에서 6%까지 늘어나 얻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덤이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3-191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6일 열린 ‘2026년 제2차 서울시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 결과, 북가좌동 3-191번지 일대(77,001.2㎡)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두 지역은 노후 건축물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해 정비가 필요한 곳으로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더해져 후보지 선정의 결실을 얻었으며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이들 후보지에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0’이 적용돼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에 착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구역은 후보지 선정과 허가구역 지정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투기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5월 19일부터 2027년 8월 3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주거지역 6㎡, 상업·공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의 소유권·지상권 이전 또는 설정 계약을 체결할 경우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실거주·실경영 등 허가 목적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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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건강을 챙기면서, 지구 온난화도 막고, 도심 교통난도 해소하는 삼중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자전거 이용자가 늘면 자동차 운전대를 놓는 사람이 늘 것이라는 막연한 전망은 곤란하다. 길 만드는 게 능사가 아니다. 자동차 통행량을 줄일 근본 대책 마련과 더불어 미비한 자전거 관련 법령, 보험, 안전시설 등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2009-05-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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