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가위상 드높인 청해부대 쾌거

[사설] 국가위상 드높인 청해부대 쾌거

입력 2009-04-20 00:00
수정 2009-04-2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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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역에서 해군 청해부대가 작전 투입 하루만에 해적선을 격퇴한 것은 국위를 드높이는 쾌거였다. 해적들에게 쫓기고 있던 덴마크 국적의 상선을 총 한방 쏘지 않고 구해냈다. 빈틈없는 작전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이 대양해군을 보유한 국가임을 전세계에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문무대왕함은 한국 선박 파인갤럭시호를 호송 중이었다. 해적이 들끓는 소말리아 아덴만을 지나는 우리 국적선은 연간 500여척에 달한다. 동원호, 마부호 등이 해적에 납치되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해적들과 지루한 협상을 벌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한국의 최신예 구축함이 우리 국적선의 호위를 담당한다면 해적들이 납치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 청해부대는 국적선 호위를 넘어 덴마크 상선 퓨마호의 긴급 구조요청을 받고 링스 헬기를 출동시켰다. 링스 헬기를 본 해적들이 지레 겁을 먹고 도주할 때까지 문무대왕함, 연합해군사령부, 퓨마호간 긴급 연락망을 통해 입체적이고 효율적인 공조가 이뤄진 것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해적들이 출몰해 인명을 살상하고 선박을 납치해 문명국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소말리아 인근은 해적 출몰의 대표적 해역이다. 우리 해군 전투함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실제 작전을 벌이는 곳으로 소말리아를 택한 것은 국익을 고려할 때 옳은 판단이었다. 그리고 작전에 돌입하자마자 성과를 내면서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해적퇴치 노력에 동참하고 있음을 만방에 알렸다. 청해부대의 안전과 건투를 기원한다.

2009-04-2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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