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방송계의 비리는 정말 근절될 수 없는 것인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자살한 탤런트 고 장자연이 남겼다는 문건의 일부 내용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장자연이 소속사로부터 술시중과 골프접대, 성상납을 강요받았으며 폭행까지 당했다는 것이다. 접대를 한 인사에는 방송 드라마 프로듀서와 광고주, 대기업 임원 등 사회지도층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먼저 문서 작성 경위 등 진실 여부를 투명하게 가려야 한다. 장자연 자살 직후에도 매니저 유모씨는 문건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소속사에선 가짜라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문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접대를 강요한 소속사 책임자는 물론 접대를 받은 인사들도 법적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장자연이 남긴 문건에 접대 일시와 접대 내역까지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고 하니 확인 과정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속사의 접대 강요가 장자연을 자살로 몰고 갔다면 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언론에 공개된 문건에는 장자연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고, 지장은 물론 매장마다 간인까지 찍혀 있어 고발 등과 같은 공적인 용도로 쓰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캐스팅을 둘러싼 방송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다시 드러난 것이다. 방송계엔 더 이상 자정 능력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 경찰은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 이번 기회에 관련업계의 비리를 뿌리 뽑고 다시는 제2의 장자연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찰은 먼저 문서 작성 경위 등 진실 여부를 투명하게 가려야 한다. 장자연 자살 직후에도 매니저 유모씨는 문건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소속사에선 가짜라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문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접대를 강요한 소속사 책임자는 물론 접대를 받은 인사들도 법적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장자연이 남긴 문건에 접대 일시와 접대 내역까지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고 하니 확인 과정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속사의 접대 강요가 장자연을 자살로 몰고 갔다면 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언론에 공개된 문건에는 장자연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고, 지장은 물론 매장마다 간인까지 찍혀 있어 고발 등과 같은 공적인 용도로 쓰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캐스팅을 둘러싼 방송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다시 드러난 것이다. 방송계엔 더 이상 자정 능력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 경찰은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 이번 기회에 관련업계의 비리를 뿌리 뽑고 다시는 제2의 장자연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09-03-1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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