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교 보충수업 또 공염불되나

[사설] 학교 보충수업 또 공염불되나

입력 2004-02-27 00:00
수정 2004-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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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적인 사교육 해소방안이 표류 위기를 맞고 있다.일선 교육청이 교육부의 ‘2·17 사교육 경감대책’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시 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른바 ‘학교교육 정상화 추진계획’을 마련했다.학생들의 학원 과외를 막기 위해 학교에서 밤 10시까지 잡아 두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수업은 3시간 정도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교실 등에서 자율학습을 하도록 지도한다고 한다.사설 학원보다 양질의 고강도 수업을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지금까지 학교 수업만 끝나면 학원에서 한밤중까지 공부하던 학생들이 3시간 수업의 학교 보충수업 시스템에 만족하겠는가.많은 학생들이 이미 학원식 학습방법에 젖어 있어 학교가 보충수업을 사설 학원보다 훨씬 밀도 있게 시행해도 학생들의 선택을 유도하기가 쉽지 않은 터다.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이 결여된 보충수업은 요란한 소리만 내다 결국은 공염불이 되기 십상이다.교육 당국은 일상적인 학교 수업을 마치고 교사들이 또 밤 늦게까지 보충수업을 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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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서울시의원 5선’이라는 대기록이 탄생했다. 서울시의회 제10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마포구 출신 김기덕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마포)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3만 9966표를 획득, 60.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 당선인은 당내 최초이자 시의회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1대 1 맞대결에서 1만 3510표라는 큰 표차를 기록하며 지역구 주민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재확인했다. 1998년 서울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2010년 재선, 그리고 2018년부터 내리 3선, 4선, 5선에 성공한 그는 지역의 지도를 바꾼 굵직한 민생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난지도와 상암동 일대를 월드컵공원과 서북권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김 당선인은 지하철 대장홍대선 건설을 최초로 제안해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이끌어냈고, 6년간 표류하던 상암롯데쇼핑몰 사업은 시정질문과 박원순 전 시장과의 담판 등 다각도의 노력 끝에 정상화해 2027년 초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반대 투쟁의 선봉에 서서 주민들의 생존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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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보충수업의 강사를 현직 교사와 교사자격증이 있는 예비교사로 제한해 학원강사 등 외부강사의 출강을 봉쇄한 데 있다.교육청의 결정은 교수법이 탁월한 외부 강사와 나란히 경쟁해야 하는 현직 교사들의 반발을 의식한 탓일 것이다.교사들의 집단이기적 발상으로 망국적인 사교육 해결 시도가 물거품이 되는 셈이다.교육 당국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외부강사의 학교 보충수업 출강을 허용해야 하고,수업 시간도 늘려 사설 학원을 압도하는 보충수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아울러 교사들의 교수법 보충수업으로도 활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2004-02-27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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