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위로 따뜻한 바람이 불자 이 녀석은 슬며시 눈이 감긴다. 멀찍이 카메라를 든 기자가 신경쓰이긴 하지만 대꾸하기 귀찮을 만큼 나른하다. 유난스러웠던 올 겨울 날씨에 모처럼 귀한 낮잠이다. 내일은 한뎃잠자리에 몸을 뉘이더라도 당장은 포근해야지. 오늘은 귀퉁이에 보이는 물그릇이 얼지 않길.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등 위로 따뜻한 바람이 불자 이 녀석은 슬며시 눈이 감긴다. 멀찍이 카메라를 든 기자가 신경쓰이긴 하지만 대꾸하기 귀찮을 만큼 나른하다. 유난스러웠던 올 겨울 날씨에 모처럼 귀한 낮잠이다. 내일은 한뎃잠자리에 몸을 뉘이더라도 당장은 포근해야지. 오늘은 귀퉁이에 보이는 물그릇이 얼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