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싱글대디 지원 시급하다/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기고] 싱글대디 지원 시급하다/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입력 2013-07-30 00:00
수정 2013-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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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5㎝인 가시고기의 새끼에 대한 사랑은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암컷은 둥지에 알을 낳고 미련 없이 둥지를 떠나지만, 그때부터 새끼를 지키기 위한 수컷의 눈물겨운 사랑이 시작된다. 알을 지키기 위해 수컷은 수많은 침입자를 물리치고 지느러미로 끊임없이 부채질을 해 둥지 안에 새 물을 넣어준다. 갓 부화한 새끼들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닐 수 있을 때까지 수컷은 식음을 전폐한 채 잠도 자지 않는다. 지느러미와 주둥이가 모두 헐어버린 가시고기는 스스로 둥지 앞에서 숨을 거둔다. 하지만 새끼들은 아비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비의 살을 뜯는다고 한다. 먹이 사냥에 서툰 새끼들을 위해 죽어서까지 희생하는 것이다.

소설가 조창인의 휴머니즘 소설 ‘가시고기’도 맥을 같이 한다. 백혈병 아들을 홀로 돌보는 아버지는 간암 말기의 시한부 인생임에도 자신의 각막을 팔아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고, 덕분에 완치된 아들은 자식을 버렸던 엄마와 함께 프랑스로 떠난다. 아버지는 쓸쓸히 홀로 강원도의 산골에서 숨을 거둔다. 연극으로도 탄생된 이 소설의 가슴절절한 부성애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보통 모성애로 표현되곤 하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부성애라고 해서 더 작지는 않을 것이다. 부모의 사랑에 차별이 있을리 없지만 ‘모성애’에 비해 ‘부성애’에 대한 낯선 시각은 여전히 존재한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남자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 아빠’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부족하기만 하다. 서울지역 저소득 부자가정은 2008년 5306가구, 2009년 5994가구, 2010년 6813가구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부모가정 지원책은 모자가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모자 보호시설은 많지만 부자가정 보호시설은 거의 전무하다.

현재 싱글 아빠는 가사문제와 자녀 양육에 심각한 어려움을 안고 있다. 부자 가정의 부(父)가 겪는 문제는 모자가정의 모(母)가 겪는 것과 다르다. 직장과 자녀양육을 병행하는 어려움은 물론 혼자서 떠맡아야 하는 가사로 더 큰 고통을 받는다. 특히 정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엄마의 빈자리는 부자가정 아이들의 감정표출 문제로 이어진다. 이에 아빠는 엄마의 역할에 대한 여러 가지 혼돈과 한계를 경험하며 극단적으로는 자녀양육을 포기하거나 유기하기도 한다. 이에 싱글 아빠들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우리 구에서는 서울시 최초로 ‘부자보호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지를 선뜻 내준 왕십리 도선동의 밀각심인당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부자보호시설은 취업훈련, 문화활동, 가족행사, 개별·집단 상담, 아동 정서 발달 및 학습지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자가정이 퇴소 후에도 자립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싱글 아빠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들이 더욱 강화돼 전국적으로 부자가정을 돕는 시설이 확충되길 바란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오늘부터 종후가치 기준 이주비 대출 확대 시행… “정비사업 자금난 완화 기대”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비대출 담보가치 산정 기준을 완화한다. 정비사업 전 조합원이 보유한 기존 자산을 기준으로 삼던 방식에서 사업 완료 후 신축 주택의 가치까지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올해 초부터 이와 같은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의 조합원 이주 대출을 완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정부의 이번 핵심 정책은 규제지역 내 이주비대출의 LTV 40% 한도를 유지하되, 담보가치 산정 방식을 개선해 실제 대출 가능한 한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종전자산평가액 단독 기준 대신 종전자산평가액과 종후자산평가액 중 더 큰 금액을 담보가치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종후자산평가액은 정비사업 완료 후 예상되는 신축 주택의 가치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조합원이 사업 전 소유하던 토지와 건물의 가치가 이주비대출의 한도를 정하는 담보 기준으로 활용됐다. 주요 정비사업장에서는 이주비 대출 완화로 자금 마련과 함께 착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시내 올해 이주를 앞둔 정비구역 35곳, 3만 1075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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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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