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동일본 대지진 취재를 위해 이달 중순 도쿄에 갔을 때 도움을 받은 일본인 지인들과 통화하는 일이 잦다. 몇몇은 에도코(江戶子·도쿄 토박이)다. 에도코는 도쿄의 이전 이름인 에도의 사람이란 뜻. 도쿄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을 가리킨다. 산업화 뒤엔 도쿄사람으로도 통한다.
방사능 공포가 에도코를 엄습했다고 한다. 오사카·오키나와로 피신한 에도코들이 많다. 지인 중 1명도 가족 중 노약자가 일본 서쪽지방에 피신했다가 돌아왔다. 부산 해운대와 서울에도 에도코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진 초기 질서를 지키고, 남을 배려하던 에도코들. 무사의 후예로서 절도가 약해졌다.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평범한 자연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도 일변했다. 달걀·생수 등 생필품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친다. 방사능 낙진을 걱정, 거리엔 인적이 드물다. 채소는 안 먹고 통조림·장아찌류만 먹는 사람이 늘었다. 변두리 지역 제한송전으로 촛불을 켜고 식사하는 에도코도 많다. 옹색하다. 간바레 에도코(힘내라 도쿄 토박이).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방사능 공포가 에도코를 엄습했다고 한다. 오사카·오키나와로 피신한 에도코들이 많다. 지인 중 1명도 가족 중 노약자가 일본 서쪽지방에 피신했다가 돌아왔다. 부산 해운대와 서울에도 에도코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진 초기 질서를 지키고, 남을 배려하던 에도코들. 무사의 후예로서 절도가 약해졌다.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평범한 자연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도 일변했다. 달걀·생수 등 생필품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친다. 방사능 낙진을 걱정, 거리엔 인적이 드물다. 채소는 안 먹고 통조림·장아찌류만 먹는 사람이 늘었다. 변두리 지역 제한송전으로 촛불을 켜고 식사하는 에도코도 많다. 옹색하다. 간바레 에도코(힘내라 도쿄 토박이).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2011-03-29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독극물 2번 맞고 코 골며 숨쉬다니”…‘안 죽는’ 사형수에 교정국장 짐 쌌다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01/SSC_20261001151448_N2.jpg.webp)
![thumbnail - 60세에 2.8㎏ 딸 낳은 여성…초고령 출산 비난에 던진 ‘한마디’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04/SSC_20261004063323_N2.jpg.webp)
![thumbnail - [포착] “어라? 이재용 아들이잖아!” 이지호 소위, 韓美 해군 회의 ‘통역’ 모습 공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02/SSC_20261002141732_N2.jpg.webp)
![thumbnail - “뮤비 찍다가 눈 맞았다”…탑♥나나 열애, 데이트 딱 걸렸다 [포착]](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02/SSC_20261002110821_N2.jpg.webp)

![thumbnail - “밤에 부캉이 좀 괴롭히지 마세요” 손전등에 대형랜턴 논란 [이슈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10/04/SSC_20261004101855_N2.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