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몰래 담 넘다 딱 걸린 시교육청/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몰래 담 넘다 딱 걸린 시교육청/이영준 사회부 기자

입력 2009-12-07 12:00
수정 2009-12-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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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사회부 기자
이영준 사회부 기자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다 딱 걸린 모양새다. 고교선택제 시행 10여일을 앞두고 막판에 보인 서울시교육청의 행태가 그러했다. 지난달 25일 시교육청은 지역 교육청에 고교선택제와 관련해 중대한 수정 사항이 담긴 공문을 내려보냈다. 줄곧 1, 2단계 모두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외쳐오다, 당초 3단계에서 고려하겠다던 ‘통학편의’를 2단계부터 고려하겠다고 뒤집은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내용이 가정통신문 한 장에 실려 학부모들에게 전달된 것. 언론을 통한 홍보는 전혀 없었다. 취재 결과 이 가정통신문을 받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교장조차 고교선택제 2단계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중대한 정책적 변경사항을 달랑 통신문 한 장으로 은근슬쩍 바꿔 보려 한 것이다.

그런데 시교육청은 “애초부터 이렇게 하려고 했다. 좀 더 구체화하려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단계지원에서 통학편의와 2차 지망이 상충했을 때 선별 우선순위에 대한 기준은 제시하지 못했다. 이 또한 두루뭉술하게 일단 넘기고 보자는 식이었다.

또 이 통학편의 카드가 나온 배경도 문제였다. 김경회 부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 변경안은 학부모 4명이 참석한 비공개 회의에서 결정됐고, 그 중 2명이 이른바 명문고가 많은 노원구, 양천구 학부모였다. 나머지 2명의 거주지는 부교육감조차 정확히 모르는 듯 얼버무렸다. 시교육청이 3년 넘게 야심차게 준비해 온 고교선택제가 학부모 4명의 ‘지역이기주의’로 사실상 퇴색해 버린 것이다. 물론 그 어떤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도 소외돼선 안 되지만, 극소수의 의견만으로 공들여 쌓아온 교육정책을 하루아침에 바꿔버리면 다수의 학생과 학부모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정책은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이라면 더 그렇다. 중대 교육정책을 어물쩍 넘기려 했던 시교육청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강해치카 인기 운행… 압구정선착장 접근성 높이며 시민 호응 이어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잠원한강공원 신사나들목 일대에서 운행 중인 ‘한강해치카’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한강버스 압구정선착장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해치카’는 압구정선착장과 서울웨이브, 무지개분수 일대를 순환하는 친환경 관람형 이동 수단으로, 현재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사나들목과 압구정선착장 간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높이면서, 한강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이용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해치카 운행은 평소 한강공원 접근성 개선과 시민 이동 편의 확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온 이 의원의 의견이 반영돼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운행이 시작된 지 한달이 지난 현재, 시민들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꾸준히 증가하며 한강 대표 이동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강버스 압구정 선착장을 이용하려는 시민들과 잠원한강공원 내 서울형 키즈카페를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한강을 찾은 부모들은 물론, 압구정과 반포를 오가는 시민들까지 폭넓게 이용하며 한강공원 내 새로운 명소이자 편의 서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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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사회부 기자 apple@seoul.co.kr
2009-12-0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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