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 모든 게 소중하다는 뜻일 게다. 따라서 매사를 가벼히 여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것이 쉬운 일인가. 보통은 잊고들 산다. 그러다 보니 정도 메말라 간다.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네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주말 연휴를 보내고 평소 습관처럼 이메일을 검색한다. 어렴풋이 알 것도 같은 이름을 발견했다. 그래서 메일을 열어 보았다. 몇년 전 필자에게 글을 보냈던 분이었다. 고마움이 앞섰다. 논설실을 떠났다가 20여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기에 더 반가웠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기자의 신상을 대략 알고 있었다. 충청도 어딘가에서 났고, 대전에 연고가 있고,70년대 학번까지 알아 맞혔다. 마치 지인을 대하듯 친근감이 생겼음은 물론이다.
마무리 말은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요즘처럼 하루하루가 답답한 시간에 서울신문 논설위원님들의 글을 읽고 위안삼습니다.” 그렇다.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을 소중하게 여기자. 거기에는 꿈과 희망이 있다. 인연도 많을 수록 삶이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주말 연휴를 보내고 평소 습관처럼 이메일을 검색한다. 어렴풋이 알 것도 같은 이름을 발견했다. 그래서 메일을 열어 보았다. 몇년 전 필자에게 글을 보냈던 분이었다. 고마움이 앞섰다. 논설실을 떠났다가 20여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기에 더 반가웠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기자의 신상을 대략 알고 있었다. 충청도 어딘가에서 났고, 대전에 연고가 있고,70년대 학번까지 알아 맞혔다. 마치 지인을 대하듯 친근감이 생겼음은 물론이다.
마무리 말은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요즘처럼 하루하루가 답답한 시간에 서울신문 논설위원님들의 글을 읽고 위안삼습니다.” 그렇다.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을 소중하게 여기자. 거기에는 꿈과 희망이 있다. 인연도 많을 수록 삶이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2008-07-1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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