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실세의 정치방학/오풍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실세의 정치방학/오풍연 논설위원

오풍연 기자
입력 2008-05-26 00:00
수정 2008-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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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사에서 실세의 위상은 늘 불안했다. 무소불위의 막강한 힘을 가진 대통령의 그늘 아래 운신의 폭이 좁았기 때문이다. 행여 힘이라도 쓸 요량이면 악재가 터져 영어(囹圄)의 몸이 된 이들도 적지 않다. 문민정부 시절 김현철씨, 국민의 정부 때 권노갑씨, 참여정부 시절 안희정씨 등이 이 범주에 든다 하겠다. 하나같이 대통령을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들이다. 대통령을 직접 대면하기 어려운 만큼 그들 주변에는 사람들이 항상 몰렸다. 물론 돈도 따라다녔다.

대통령도 그렇지만 이들 실세 역시 외롭기는 마찬가지다.2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감시의 대상이 된다. 이들의 말 한마디에 정국이 요동치기도 한다. 대통령의 대리인쯤으로 여기는 탓이다. 원조(元祖)는 김종필씨가 될 듯하다.5·16 혁명 주체로 30대에 실권을 쥐게 된다. 초대 중앙정보부장과 공화당의장을 지냈다.1967년 7대 의원에 당선됐으나 이듬해 반대세력에 밀려 모든 공직을 내놨다. 그러곤 곧장 해외로 나갔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자의반타의반(自意半他意半)이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의 ‘실세’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오늘 미국으로 떠난다. 한(恨) 많은 국내 정치를 일단 접고 방학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누가 뭐래도 이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이다.2000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사령탑을 맡아 진두지휘했다. 재야 출신답게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정치력도 탁월하다.‘이명박 대세론’에 불을 지핀 것도 그다. 어느 누구도 18대 총선에서 그가 떨어지리라고 내다본 이는 없을 게다. 하지만 문국현이라는 복병을 만나 무릎을 꿇고 만다.

이 의원은 ‘강성’으로 통했다. 그러나 때론 인간적인 면도 보여줬다.“민주투사로서의 모습, 자상한 한 아버지로서의 모습, 자연 환경지킴이 산악인의 모습을 봤다.”면서 “그 분은 저의 유일한 인생 교과서”라고 이별을 아쉬워하는 제자도 있었다. 이에 그는 “가는 발걸음보다 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으면 좋겠다.”고 ‘JOY’ 회원들에게 글을 띄웠다. 권토중래(捲土重來)를 위해 후일을 도모한 대목이다. 그가 한국 땅을 다시 밟을 때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송순효 서울시의원, ‘기쁜우리보호작업장’ 근로장애인 부모님들과 간담회 가져

송순효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 5일 오후 강서구 조이카페에서 열린 ‘기쁜우리보호작업장’ 근로장애인 보호자 간담회에 참석해 부모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서을지역위원장 진성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구의원들이 함께 자리했으며, 기쁜우리보호작업장 조진화 원장의 진행으로 ▲장애인의 일과 소득 ▲보충급여제도 ▲장애인 가족의 지역사회 생활 ▲앞으로의 삶 ▲자유로운 차담 등 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오갔다. 부모들은 자녀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안정한 소득에 그치는 현실을 호소하며, 근로 소득의 공백을 채워줄 보충급여 제도의 도입을 촉구했다. 특히 이 제도가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보편 적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자립 기반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저축이나 보험 같은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제안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개인별 장애 정도에 맞춘 복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안내할 전담 상담사 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보호자들은 지원 제도가 이곳저곳에 분산되어 있어 당장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파악조차 하기 어렵다며 체계적인 맞춤형 정보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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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2008-05-2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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