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여러 날 오른팔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처음엔 힘이 쑥 빠지더니 곧이어 통증이 왔다. 그런데 좀 묘한 건, 막상 어디가 아픈지 눌러 보면 특별히 통증이 느껴지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스트레스성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마우스 증후군’이라고 말한다. 병원에 가보라고들 권하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나름대로 원인을 생각해 본다. 그러다 내린 결론이 ‘불공평’이다. 의학적으로는 말도 안되겠지만,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다 못한 오른손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게 내 판단이다. 그동안 오른손만 혹사했다. 먹을 때도 물건을 들 때도, 면도를 할 때도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오른손을 썼다. 그러니 억울할 수밖에….
생각은 사람 사는 데로 이어진다. 나와 같이 일하는 직원 중에 오른손처럼 억울한 이는 없을까. 능력이 있다는 핑계로, 시키기 편하다는 이유로 일이 특정인에게 집중된 적은 없을까. 그렇게 일을 시켜 놓고 감사하는 마음마저 잊은 적은 없을까. 돌아 보고 또 돌아 보며 반성할 일이다.
이호준 뉴미디어국장 sagang@seoul.co.kr
나름대로 원인을 생각해 본다. 그러다 내린 결론이 ‘불공평’이다. 의학적으로는 말도 안되겠지만,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다 못한 오른손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게 내 판단이다. 그동안 오른손만 혹사했다. 먹을 때도 물건을 들 때도, 면도를 할 때도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오른손을 썼다. 그러니 억울할 수밖에….
생각은 사람 사는 데로 이어진다. 나와 같이 일하는 직원 중에 오른손처럼 억울한 이는 없을까. 능력이 있다는 핑계로, 시키기 편하다는 이유로 일이 특정인에게 집중된 적은 없을까. 그렇게 일을 시켜 놓고 감사하는 마음마저 잊은 적은 없을까. 돌아 보고 또 돌아 보며 반성할 일이다.
이호준 뉴미디어국장 sagang@seoul.co.kr
2007-04-1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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