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최악의 황사와 온난화 재앙보고서

[사설] 최악의 황사와 온난화 재앙보고서

입력 2007-04-02 00:00
수정 2007-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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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그제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날아온 황사가 또다시 하늘을 뒤덮었다. 제주도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빼고는 전국적으로 황사경보가 발동될 정도여서 이번 황사가 국민에게 준 고통은 그만큼 컸다고 하겠다. 우선 농작물에 적잖은 피해를 입혔고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등 휴일 스포츠·레저 활동에 큰 지장을 주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국민건강상 악영향까지 고려하면 황사 도래는 끔찍한 재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중국 기상당국이,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 현상이 2∼3일 계속된다고 예보했다는 외신보도는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주지하다시피 황사가 발생하는 원인은 몽골의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 일대가 급속히 사막화하는 데 있다. 그리고 그 근원은 지구온난화에 직결된다. 따라서 봄철이면 우리나라를 기습해 온갖 피해를 주는 황사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지구적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황사에 대비한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고 국민 개개인이 피해를 줄이고자 애써도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준비한 ‘온난화 재앙’ 보고서의 메시지는 의미가 깊다.

어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2080년까지 11억∼32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2억∼6억명은 굶주리게 된다고 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리라고 전망한 만큼 황사보다 더한 재앙이 우리를 기다리는지도 모를 상황이다. 이제 우리 국민도 지구적 차원의 환경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개선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그같은 관심을 정부에도 촉구해 정책에 반영하는 일이 우리와 후손 모두를 살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2007-04-0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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