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2006년 국가석학 지원사업 기초과학분야 대상자 10명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 1월13일 11명을 선정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들에게는 1년에 2억원씩 학자당 최대 2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이렇게 전격적인 지원을 하는 이유는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당부했듯이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고 있는 과학자들이 노벨상 수상자가 될 역량을 키워 국가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는 국가석학 지원사업의 근본 목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학자들의 역량은 충분히 검증됐다. 이들이 연구의 연속성을 보장받게 됐으니 무엇보다 다행스럽다. 연구에만 전념해 온 과학자들에게 이보다 더 큰 격려는 없을 것이다. 연구성과 가운데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니 더욱 기대가 된다.
부수적인 효과도 크다. 당장에 성과를 볼 수 있는 응용분야만 각광받고, 기초과학 연구는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뒷전으로 밀리는 현실에서 국가의 과감한 지원은 기초과학과 순수과학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청소년들에게는 과학자들도 이렇게 기대를 한 몸에 받을 수 있고, 사회에 공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공계 기피현상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노벨상을 목표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누구도 노벨상을 목표로 연구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연구에 매달리다 보니 노벨상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황우석 사태도 성과위주의 사업추진이 발단이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06-12-1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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