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눈물도둑/이영식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눈물도둑/이영식

입력 2006-09-30 00:00
수정 2006-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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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도둑이 들었나봐

누가 내 보석을 훔쳐갔나보다

눈물이 나오지 않는구나

안구건조증이라는 게 뭐냐?

눈꺼풀이 자꾸 달라붙는구나

눈물도 나올 때 흘리거라

남의 아픔에 등돌리지 말고

값싼 눈물일수록 귀히 여겨라

공옥진 병신춤을 보면서

웃느냐? 짭조름히 울어라

가끔은 삼켜, 눈물 맛도 보아라.
2006-09-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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