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대 얼굴은/정양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대 얼굴은/정양

입력 2006-07-22 00:00
수정 2006-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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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연 ‘앉아서 과거를 생각하다’(22일부터 8월13일까지 서울 팔판동 공근혜갤러리)
민정연 ‘앉아서 과거를 생각하다’(22일부터 8월13일까지 서울 팔판동 공근혜갤러리)
그대 얼굴은/정양


내 눈은

근시와 원시와 난시가

뒤범벅이다 안경으로는

다 감당 못 한다

차 몰 때 안경을 쓰고

책 읽을 때는 벗는다

오래 써도 오래 벗어도

눈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벗으면 먼 데가

쓰면 가까운 것들이 가물거린다

안경 벗어도 눈 감아도

그대 얼굴은 늘

아프게 가물거린다
2006-07-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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