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이 ‘중고교 교과서 뜯어 고쳐야’<서울신문 2004년 8월12일자 22면 보도>에서 주장한 내용을 접하고,자초지종을 모르면 국민적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 교육인적자원부의 관련 업무 담당과장으로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박 회장은 중등 경제 교과서에 ‘기업의 목표가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고 서술되어 있어,기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에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 기업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진술되어 있지 않다.대부분의 교과서에는 먼저 기업의 이윤 추구와 사회적 공헌에 대하여 설명을 한 후,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는 기업이 지향해야 할 점을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이는 미래의 기업가·소비자·근로자로 자라날 학생들에게 경제 전반에 관한 균형적 시각을 형성하도록 하기 위한 교육적 의도에서 구성된 것이다.
교과서를 분석하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서는 편향적이라고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그런 경우,교육부에서는 지적된 내용을 검토하고,온당하다고 판단되면 수용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지난 2003년도 말,대한상공회의소는 일부 중등 교과서에 시장 경제와 기업에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의 시정을 건의한 바 있다.교육부에서는 교과서 집필자들로 하여금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여 인정되는 부분을 수정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박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경제 교과서의 기업 관련 내용이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교과서에 대한 또 다른 오해와 불신을 불러오기만 할 뿐이다.
김만곤 교육인적자원부 교육과정정책과장
박 회장은 중등 경제 교과서에 ‘기업의 목표가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고 서술되어 있어,기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에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 기업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진술되어 있지 않다.대부분의 교과서에는 먼저 기업의 이윤 추구와 사회적 공헌에 대하여 설명을 한 후,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는 기업이 지향해야 할 점을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이는 미래의 기업가·소비자·근로자로 자라날 학생들에게 경제 전반에 관한 균형적 시각을 형성하도록 하기 위한 교육적 의도에서 구성된 것이다.
교과서를 분석하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서는 편향적이라고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그런 경우,교육부에서는 지적된 내용을 검토하고,온당하다고 판단되면 수용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지난 2003년도 말,대한상공회의소는 일부 중등 교과서에 시장 경제와 기업에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의 시정을 건의한 바 있다.교육부에서는 교과서 집필자들로 하여금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여 인정되는 부분을 수정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박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경제 교과서의 기업 관련 내용이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교과서에 대한 또 다른 오해와 불신을 불러오기만 할 뿐이다.
김만곤 교육인적자원부 교육과정정책과장
2004-08-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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