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의 모습은 언제나 아련한 감동을 준다.싱싱한 젊음,환희에 찬 표정,당당한 고백,뜨거운 맹세-이 아름다운 것들 속에서 하객들은 한순간이나마 자신의 찬란했던 시절을 회상하거나 앞으로 올 미래를 그려보게 된다.그러나 결혼식 참례는 대부분 신랑 신부보다 혼주와의 관계 때문에 이뤄진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이런 감동은 보너스라고나 할까.
최근 어느 결혼식장에서 같은 하객 입장으로 만난 한 대선배는 뜻밖의 결혼식 참례관을 들려주었다.“내 나이 70인데 앞으로 몇번이나 이런 결혼식을 볼 수 있을까? 100번?70번? 장담 못하지.이제 몇번 안 남았다고 생각하고 나는 열심히 다녀.”
친구가 둘이나 세상을 떴다고 덧붙이는 대선배에게 “이렇게 건강하신데 그런 말씀을 하세요.”란 말밖엔 적당한 말을 찾기가 어려웠다.그러나 순간순간 삶의 소중함이야 젊은 사람이라고 다를 것인가.단지 어리석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삶을 낭비하고 있는 것을.대선배의 말씀에 가슴이 뜨끔해짐을 느끼며 그분께서 앞으로 100번이 아니라 200번의 결혼식에 참례할 수 있기를 빌어 보았다.
신연숙 논설위원˝
최근 어느 결혼식장에서 같은 하객 입장으로 만난 한 대선배는 뜻밖의 결혼식 참례관을 들려주었다.“내 나이 70인데 앞으로 몇번이나 이런 결혼식을 볼 수 있을까? 100번?70번? 장담 못하지.이제 몇번 안 남았다고 생각하고 나는 열심히 다녀.”
친구가 둘이나 세상을 떴다고 덧붙이는 대선배에게 “이렇게 건강하신데 그런 말씀을 하세요.”란 말밖엔 적당한 말을 찾기가 어려웠다.그러나 순간순간 삶의 소중함이야 젊은 사람이라고 다를 것인가.단지 어리석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삶을 낭비하고 있는 것을.대선배의 말씀에 가슴이 뜨끔해짐을 느끼며 그분께서 앞으로 100번이 아니라 200번의 결혼식에 참례할 수 있기를 빌어 보았다.
신연숙 논설위원˝
2004-06-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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