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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일본은행 회의에 쏠리는 ‘눈’

<오늘의 투자전략> 일본은행 회의에 쏠리는 ‘눈’

입력 2014-01-17 00:00
업데이트 2014-01-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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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로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 왔던 엔화 약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가라앉은 모양새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오는 21~22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낙관적인 인플레 전망을 유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추가 부양책을 쓸 가능성도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저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기에는 다소 일러 보인다.

시장에선 코스피가 장부가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 머무르면서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와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확인한 뒤 방향을 정하겠다는 이들이 많다.

17일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내내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고 오늘도 특별한 뉴스가 없어 지수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면서 “대신 종목 차원에서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만큼 수출주는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고, 여전히 경기민감 내수주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희는 금융주를 추천하며, 그쪽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방향성이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를 기점으로 자동차 등은 엔저 관련 악재가 해소돼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현재로선 실적 전망치 이상으로 가격이 빠진 종목 중 가격 매력이 있는 대형주를 단기거래 관점에서 가져갈 수 있고, 1분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미디어·엔터와 인터넷 서비스 등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회복을 내다보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지수가 횡보하는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짜자는 것은 안 좋다기보다 설득력이 약하다고 본다”고도 말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39%와 0.13%씩 내리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오르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12% 내린 256.05를 나타냈으며,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55에 해당한다.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57.32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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