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추가 금리 인상 신중할 것”

이주열 “추가 금리 인상 신중할 것”

장세훈 기자
입력 2018-01-02 22:44
수정 2018-01-03 02: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성장률 3% 언저리 가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해 신중론을 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다과회에서 오는 3월 말 퇴임 전에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의향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고 데이터에 따라 경기 지표나 상황이 뒤받쳐 주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통화위원들이 물가를 많이 우려했기 때문에 신중히 할 것”이라면서 “물가는 최근과 앞으로 숫자를 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가 제시한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이 지난해 ‘뚜렷한 성장세’에서 올해는 ‘물가 상승률’로 옮아가는 모양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인상했다. 이어 올해 1~2차례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다.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연간 8차례(1·2·4·5·7·8·10·11월) 개최되며, 이 총재 퇴임 전까지 두 차례 남아 있다.

이 총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에 대해 “3% 언저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여건이 급변하는 가운데 전망 숫자를 때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당장 문제가 없다고 해도 그럴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8-01-03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