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포스코, 베트남 첫 유화단지 공사 수주

SK·포스코, 베트남 첫 유화단지 공사 수주

류찬희 기자
입력 2018-02-01 18:06
업데이트 2018-02-0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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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1조 에틸렌 플랜트 따내… 포스코도 7500억원 설비 수주

SK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에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SK건설은 프랑스 테크닙사와 함께 베트남에서 5조 7000억원 규모의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중 최대인 2조 2000억원짜리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SK건설의 공사금액은 1조 1000억원이다. SK건설이 기본설계, 상세설계, 구매,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수주 형태로 공사를 따냈다.

포스코건설도 같은 베트남 프로젝트에서 이날 75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석유화학단지에 저장용량 30만t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28기를 건설하고 원료제품 이송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 및 해양시설 공사를 하게 된다.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을 포스코건설이 일괄적으로 수행한다.

롱손 석유화학단지는 베트남 남부 롱손섬에 건설하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다. 에틸렌 플랜트를 포함해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플랜트와 기타 유틸리티 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에틸렌 플랜트를 SK건설이 수주하고, 유틸리티 설비를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것이다.

SK건설은 최근 준공한 베트남 최대 규모인 응이손 정유 플랜트에 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에틸렌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입함으로써 SK건설이 강점을 보유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8-02-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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