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비중 2.9%...내수 판매 7.2% 증가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가 2402만 3083대(이륜차 226만대 제외)로 지난해 말보다 약 1.5%(35만대)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율은 2015년 4.3%, 2016년 3.9%, 2017년 3.3%, 2018년 3.0%, 지난해 2.0% 등으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상반기 등록 대수는 35만대가 늘어 지난해 동기(24만대)보다 증가 폭이 컸다.
특히 상반기 국내 자동차의 내수 판매는 93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 이는 신차 출시 효과와 개별소비세 70% 인하 혜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 시장이 위축되며 수출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33.4% 줄어든 82만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차는 68만 9495대로 전체 등록 대수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친환경차 비중은 2013년 0.5%, 2014년 0.7%, 2015년 0.9%, 2016년 1.1%, 2017년 1.5%, 2018년 1.9%, 2019년 2.5%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는 11만 1307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52.9%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각 57만 506대, 7682대로 각각 25.3%, 226.5% 증가했다. 특히 수소차 등록 대수는 2018년 말(893대)과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8.6배 수준이 됐다.
6월 말 기준 등록 차량 중 국산차는 2148만대(89.4%), 수입차는 254만대(10.6%)다.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해 말(10.2%)보다 0.4% 포인트 높아졌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