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지각 출시 속내 통신시장 주도권 다툼?

아이폰4 지각 출시 속내 통신시장 주도권 다툼?

입력 2010-07-20 00:00
수정 2010-07-2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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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의 국내 출시가 늦어진 배경을 놓고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의혹의 출발은 애플 측이 ‘한국 정부의 승인 문제’라고 전 세계 언론에 공표했다가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이나 KT가 아예 형식 등록을 요청한 일조차 없다고 반박하면서 부터다.

이에 따라 아이폰4가 한국에서 이달 중에 출시되지 못한 정확한 이유는 안갯속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가 ▲한국 정부의 승인 문제라고 밝힌 까닭 ▲전파인증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 등 지각 출시를 둘러싼 애플과 KT의 책임 있는 해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폰3GS는 국내 출시가 확정되기도 전인 지난해 7월 애플이 전파인증 신청을 마쳤다.

KT는 새 아이폰4가 국내 통신망과 잘 연동되는지 체크하기 위해 애플 측에 협조를 계속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이다.

애플·KT는 지난해 전례로 봤을 때 테스트가 끝나기 전에 전파인증을 요청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따라서 KT와 애플이 한국 출시 일정에 맞춰 전파인증을 미루고 있거나 준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아이폰3GS 이후 문제가 된 스마트폰 보조금 지급이 아이폰4 출시 과정에서도 현실화된다면 통신시장의 주도권이 단말기 회사로 완전히 넘어간다.”면서 “이번에는 정부도 호락호락하게 대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7-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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