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세탁기 “불황도 빨아버려”

프리미엄 세탁기 “불황도 빨아버려”

김효섭 기자
입력 2008-11-12 00:00
수정 200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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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세탁기 시장에서 프리미엄 돌풍이 거세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버블은 출시 2달 만에 1만 5000대가 팔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LG전자도 외관 전면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쓰고 국내 최대용량을 갖춘 ‘트롬(TROMM) 세탁기, 건조기 세트’를 출시, 프리미엄 고객층을 집중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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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하우젠 버블’ 세탁기는 이달 초 출시 2달 만에 1만 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1974년 세탁기 생산을 시작한 이후 단일 모델로는 역대 최단시간에 최다판매 신기록이다. 삼성전자 하우젠 버블 세탁기는 8월 말 출시된 뒤 매주 평균 30%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김의탁 삼성전자 DA사업운영그룹 상무는 “버블 세탁이라는 신기술로 빠른 세탁 시간과 뛰어난 세탁력, 에너지 효율성을 실현한 성능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기록적인 매출 성장세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젠 버블 세탁기는 전 모델의 가격이 100만원대 이상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경기 침체에도 불과하고 프리미엄 제품은 여전히 잘 팔린다는 반증이다.LG전자는 11일 프리미엄 고객층을 공략을 위해 ‘스테인리스 트롬 세탁기, 건조기 세트’를 출시했다. 세트가격만 동급 최고가인 600만원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집중된 논현동 소재 ‘디오스인갤러리(DIOS in Gallery)’, 현대백화점 무역점,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한해 판매된다.

세트로만 판매되는 스테인리스 트롬세탁기, 건조기 세트는 국내 최대 용량인 세탁용량 15kg 드럼세탁기, 건조용량 10kg 건조기로 되어 있다. 세탁기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인 집먼지 진드기와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알러지 케어’ 코스, 등산복, 스키복 등 스포츠 의류도 안심하고 세탁할 수 있는 ‘기능성의류’ 코스 등이 들어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8-11-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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