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이동방송(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위성을 이용한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점차 커지는 방송과 차량 컨버전스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은 새로운 차량용 서비스 브랜드인 ‘TU-RIDE ON’ 출시 기념으로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콘텐츠를 통해 20만 가입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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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IDE ON’은 하나의 단말기로 위성파와 지상파DMB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또 실시간 교통정보를 통해 내비게이션 기능을 수행하는 ‘실시간교통서비스(TPEG)’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의 기본 정보는 TU미디어의 1대 주주인 SK텔레콤등으로부터 제공받는다. 전용 영화채널인 ‘TUBOX’도 즐길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 방송 수신이 불량한 지상파DMB의 단점과 기존 내비게이션의 한계를 위성파와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로 극복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서 사장은 “차량용 DMB시장이 성장 추세여서 진출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중점 사업인 휴대전화 DMB방송 서비스가 지난해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 현재 112만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차량용 단말기 시장 없이는 더 이상의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차량용 DMB 내비게이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145만대 정도로 예상된다.TU미디어측은 2010년에는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사장은 단말기 가격이 60만원에 달하고 TPEG서비스가 유료라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통합 기능을 고려하면 비싼 가격이 아니며 앞으로 시장이 활성화되면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답했다.TU미디어측은 올해 말까지 적어도 7종 이상의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2007-03-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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