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vs 지상파 ‘DMB콘텐츠 전쟁’

위성 vs 지상파 ‘DMB콘텐츠 전쟁’

최용규 기자
입력 2006-01-04 00:00
수정 2006-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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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시장 확보를 둘러싸고 위성DMB와 지상파DMB간의 콘텐츠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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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TV방송사가 위성DMB 사업자에게 지상파TV 재전송을 꺼림에 따라 각자의 콘텐츠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게임과 뉴스,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11개 비디오 채널과 26개 오디오 채널을 토대로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특히 지상파DMB의 사각지대인 프로농구, 이종격투기, 메이저리그 등 스포츠 채널을 통해 가입자를 늘려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또 지상파DMB와 달리 전국을 커버리지로 하고 있는 만큼 가입자 확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지하철에서 100% 시청이 가능한 것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위성DMB 서비스를 제공한지 8개월만에 38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면서 “연말까지 12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입자 200만명 정도면 수지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상파DMB측은 기존의 지상파TV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위성DMB와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달부터 지상파DMB폰이 본격 유통됨에 따라 지상파DMB 시장의 볼륨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유료인 위성DMB와 달리 단말기만 구입하면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수도권으로 제한된 서비스가 내년 중반 전국으로 확대되고 6개 지역별 지상파DMB사업자가 선정되면 지상파DMB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상파DMB 이용자 규모와 관련, 올해 100만명,2010년에는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6-01-0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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