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까지 공공보행로… 104~105층 전망대 개방… 전시·공연장도

잠실운동장까지 공공보행로… 104~105층 전망대 개방… 전시·공연장도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2-17 23:08
수정 2016-02-1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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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소통 강화에 초점

계열사 한 곳에… 글로벌 컨트롤타워
통합 사옥, 정사각형 수직 타워로
세계 완성차 톱3 진입 포부

현대자동차그룹의 숙원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사업이 서울시와의 협상 타결로 본격화한다. GBC에는 글로벌 완성차 빅3로 도약하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포부가 담겨 있다.

현대차그룹은 17일 “GBC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 기업 도약의 중심이 될 미래 모습을 담았다”고 밝혔다. 105층의 초고층 건물이자 랜드마크가 될 그룹 통합사옥은 글로벌 생산공장 및 전국 딜러망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게 된다.

현재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한 곳에 통합하면 각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월 현재 국내에 계열사 임직원 1만 3000여명을 비롯해 세계 10개국 34개 완성차 공장, 197개국 1만 3000여개의 판매 딜러망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사옥은 ‘정사각형 수직타워’ 형태로 건설된다. 전망대가 설치될 최상층부에는 피라미드 형태의 유리창이 설치된다. 현대차그룹은 통합사옥 설계 과정에서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와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 등 114건의 세계 초고층 빌딩 사례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GBC 개발 계획에서 공공성 강화 부문에 가장 중점을 뒀다. 건물 1층 면적이 부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건폐율 기준 약 85%를 공연장, 전시시설 등 시민을 위한 시설과 공공보행통로, 도시광장 등을 조성하는 데 할애한다. 공연장은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6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극장으로 이뤄진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최초 사업제안 때보다 공연장 규모를 1.5배가량 확대했다.

GBC의 건물 배치는 사람 중심의 소통과 교류가 가능한 공간으로 콘셉트를 잡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환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부회장은 “GBC 프로젝트는 마이스(MICE)산업이 육성돼야 한다는 서울시의 입장을 사전에 인지하고 시작했다”면서 “인허가가 빨리 이뤄져 조기에 착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시에 납부할 공공기여금 1조 7491억원은 시에서 계획한 삼성동과 탄천, 서울종합운동장 부지 일대의 전체적인 지역 기반시설 개발 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납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의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컨트롤타워 건립 염원이 반영된 GBC는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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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02-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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