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반등에 1,860선 ‘훌쩍’

코스피, 국제유가 반등에 1,860선 ‘훌쩍’

입력 2016-02-15 15:23
업데이트 2016-02-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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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 증시 선방에 안도 …코스닥도 620선 회복

코스피가 15일 국제유가의 반등에 힘입어 1,8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2포인트(1.47%) 오른 1,862.2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2.05포인트(1.20%) 오른 1,857.33으로 출발해 1,850선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중국 증시가 개장하면서 1,860선으로 올라섰다.

대내외 악재에 지난주 금요일 1,830선까지 추락한 코스피는 이날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대감이 불러온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3달러(12.3%) 올라 배럴당 2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춘제(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가 그간 쌓인 악재에도 선방하고 일본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

그러나 추세적 상승이라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지속돼 단기 낙폭 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오더라도 연속성이 담보되기는 어렵고 반등 강도도 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가 반등 및 도이치뱅크의 채권 공개매수 계획 등이 주초 증시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3월까지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48억원, 개인은 1천2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2천3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천57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4.9%)과 은행(4.53%), 철강·금속(4.11%), 의료정밀(3.52%), 비금속광물(3.41%), 건설업(2.59%), 운수·창고(2.53%), 통신업(2.06%), 전기·전자(2.05%), 섬유·의복(2.05%), 금융업(2.04%), 유통업(1.81%)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약세를 보인 업종은 보험(-0.64%)과 전기·가스업(-0.27%)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12%), 현대차(1.82%), 삼성물산(3.5%), SK하이닉스(1.28%), 신한지주(3.49%) 등은 올랐고 한국전력(-0.57%), 현대모비스(-1.59%), 삼성생명(-2.27%), 아모레퍼시픽(-2.16%)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2포인트(2.12%) 오른 621.37로 마감했다.

지수는 8.61포인트(1.42%) 오른 617.06으로 출발하고서 서서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7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2억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3.6원 내린 1,208.1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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