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신용카드 ‘뚝뚝’…4년 새 2천만 장 넘게 줄었다

장롱 속 신용카드 ‘뚝뚝’…4년 새 2천만 장 넘게 줄었다

입력 2016-02-02 07:20
업데이트 2016-02-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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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카드 감축정책 영향…작년말 830만장 수준으로 급감

한때 3천만 장이 넘던 장롱 속의 신용카드가 830만 장 수준으로 급감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와 11개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 가운데 사용되지 않는 휴면카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830만8천 장이다.

1년 전(940만5천 장)과 비교해 100만 장 가까이 감소했다.

휴면카드는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개인·법인 신용 카드를 말한다.

휴면카드는 2011년 말 3천100만 장 넘게 불어났다가 금융당국의 감축 정책에 힘입어 급격히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지나친 외형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2012년 10월부터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자동으로 해지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휴면카드는 2012년 말 2천355만5천 장으로 1년 사이에 24% 감소했고, 2013년 말에는 40%가 급감해 1천395만2천 장으로 떨어졌다.

2014년 말 940만5천 장으로 1천만 장 아래로 내려간 휴면카드는 지난해 다시 800만 장대로 떨어지면서 4년 만에 2천만 장 넘게 줄었다.

카드업계는 관련 제도의 정착으로 그동안 누적된 휴면카드가 빠르게 정리된 만큼 앞으로는 눈에 띄는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884만4천 장으로 줄어든 휴면카드는 2분기 833만6천 장으로 감소세가 둔화됐다.

이후 6개월 사이에는 830만8천 장으로 2만8천 장 줄어드는 데 그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휴면카드 수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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