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세부발 여객기 이륙후 출입문 굉음 들려 회항

진에어 세부발 여객기 이륙후 출입문 굉음 들려 회항

입력 2016-01-03 15:21
수정 2016-01-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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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꽉 닫히지 않아 틈 생긴 듯”…대체기 투입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 필리핀 세부발 부산행 여객기가 이륙 후 출입문에서 굉음이 들려 세부로 회항했다.

3일 국토교통부와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이하 현지시간) 세부 막단공항에서 이륙해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LJ038편 맨 앞 왼쪽 출입문에서 이상한 소음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조종사가 이륙한지 20∼30분만에 회항을 결정하면서 여객기는 1만피트 상공에서 막단공항으로 되돌아왔다.

승객 163명은 이륙과 회항 과정에서 일부 두통과 귀 통증을 호소했고 특히 출입문쪽에서 굉음이 들리며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착륙 후 점검결과 출입문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고 틈이 생기면서 바람 소리가 났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틈 때문에 기내압력조절이 평상시와 같지 않아 불편을 느낀 승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기내에서 출입문 이상에 따른 회항 상황을 수차례 설명했고 회항 후에도 여객기에서 기내식과 음료를 꺼내와 나눠 드리고 호텔로 모셨다”고 덧붙였다.

승객들은 전원 호텔로 이동했으며 신체 이상으로 현지 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없다.

진에어는 해당 여객기의 기체결함은 없지만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귀국편에서 다시 일하면 연속 최대 근무시간 제한에 저촉될 것으로 보고 인천공항에서 대체기와 새로운 승무원들을 세부로 보냈다.

대체기는 현지 시간으로 3일 오후 3시50분 승객을 태워 오후 8시50분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애초 오전 6시5분 도착했어야 할 승객들은 15시간 가까이 늦게 도착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1만피트 정도에서 회항했기에 급강하하거나 준사고 상황은 아니다”라며 “해당 여객기가 세부에서 돌아오면 출입문 쪽에서 소음이 왜 발생했는지는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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