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 미국보다 펀드 활용 적어”

“한국 가계, 미국보다 펀드 활용 적어”

입력 2015-05-12 12:26
업데이트 2015-05-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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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계와 비교했을 때 국내 가계의 펀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한국은행의 자금 순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2014년 국내 가계의 금융자산 운용 규모는 2012년 131조1천억원, 2013년 152조4천억원, 2014년 167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펀드에는 2013년 2조1천억원이 유입됐을 뿐 2012년과 2014년에는 6조1천억원과 4조7천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 운용에서 자금 유입이 가장 많은 부문은 보험·연금이었다.

가계의 보험·연금 투자는 2012년 97조5천억원, 2013년 88조3천억원, 2014년 93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현금 통화, 단기 저축성 예금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등 가계 자금 운용의 단기화 현상도 뚜렷했다.

단기 저축성 예금으로는 최근 3년간 평균 26조6천억원이 유입됐지만 장기 저축성 예금에는 이보다 훨씬 적은 연평균 4조9천억원이 유입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료에 따르면 미국 가계 금융자산은 펀드와 연금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특성을 보였다.

2012∼2014년 펀드와 연금에 투자된 금액은 연평균 587조 달러, 517조 달러로 현금 통화나 예금보다 규모가 컸다.

금융투자협회는 “국내의 경우 노후 대비 및 저금리 등에 따른 해외 투자에 대한 수요가 있음에도 펀드 투자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며 “분산 투자가 가능한 펀드를 활용한 해외 주식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 정비 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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