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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연기금 싹쓸이’…5개월새 36% 껑충

삼성전자, ‘외국인·연기금 싹쓸이’…5개월새 36% 껑충

입력 2015-03-17 09:18
업데이트 2015-03-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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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실적 부진 여파로 자존심을 구긴 삼성전자가 재기에 나섰다.

국내 증시 큰 손인 외국인투자자와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쓸어담으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작년 10월 100만원을 위협받던 삼성전자 주가는 큰 손들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5개월 새 40% 가까이 뛰면서 15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집계한 결과 전날 기준(오후 5시 현재)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2천9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음에도 삼성전자에 대해선 매수 우위 관점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도 지난달 말 51.38%에서 보름여 만인 전날 기준 51.54%로 0.16%포인트 높아졌다.

이달 들어 연기금의 순매수 1위 종목에도 삼성전자가 올랐다.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이달 들어서만 2천34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동반 ‘사자’ 행진에 삼성전자 주가도 지난달 135만7천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47만원으로 8.3% 상승했다. 이는 작년 10월 13일 장중에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107만8천원과 비교하면 36.4% 오른 것이다.

이처럼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은 그동안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는 바닥론이 확산한 데다 실적 역시 턴어라운드(실적 전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찍고 작년 4분기 5조2천900억원으로 개선되고선 올해 1분기에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4조8천억원에서 5조4천억원으로 올리고 목표주가로 160만원을 유지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4분기까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이익 개선은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이, 하반기 이익 개선은 반도체와 시스템LSI 부문이 각각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22조8천억원에서 24조6천억원으로 높였다.

최근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도 삼성전자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연간 판매대수를 기존 4천600만대에서 5천1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며 “갤럭시S6 수요 증가로 올해 2분기 모바일 D램 공급 부족이 확대되고 PC D램 가격은 안정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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