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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비명… 실업률 9.0% 역대 최고

청년들의 비명… 실업률 9.0% 역대 최고

입력 2015-01-15 00:18
업데이트 2015-01-15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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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실업률 두 자릿수 첫 돌파… ‘대졸 백수’도 1.2%P나 상승

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9.0%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 남성 실업률은 10.5%로 두 자릿수를 처음 돌파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12년 만에 50만명대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지만 숫자에 가려진 ‘속살’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0%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올라갔다. 특히 청년 남성 실업률은 같은 기간 1.4% 상승한 10.5%였다. 성별이나 연령별 실업률이 1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청년 여성 실업률은 7.7%였다.

전체 청년 실업자는 5만 4000명 늘어난 38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취업자는 7만 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가 2002년 이후 최대인 53만 3000명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청년 구직난이 심각했음을 말해 준다. ‘대졸자 백수’를 가리키는 25~29세 실업률도 8.3%로 전년 대비 1.2% 포인트 상승했다. 고시 준비생과 아르바이트 학생 등 공식 실업 통계에 빠져 있는 ‘사실상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11.2%로 전월(10.2%) 대비 1.0% 포인트 올랐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5-01-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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