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1>네이버] 부친은 90년대 보험CEO 간판 이시용씨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1>네이버] 부친은 90년대 보험CEO 간판 이시용씨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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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李의장 가족관계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아버지가 1990년대 한국 보험계를 주름잡았던 이시용(77) 전 삼성생명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개인사를 잘 드러내지 않아 그간 이 의장의 가족 관계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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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6월 경기도 안양의 한 골프장에서 이시용(왼쪽) 전 삼성생명 대표와 이필곤(오른쪽) 전 서울시 부시장이 골프를 친 뒤 식사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삼성카드 대표를 역임했다. (인터넷 화면 캡처)
지난 2009년 6월 경기도 안양의 한 골프장에서 이시용(왼쪽) 전 삼성생명 대표와 이필곤(오른쪽) 전 서울시 부시장이 골프를 친 뒤 식사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삼성카드 대표를 역임했다.
(인터넷 화면 캡처)


19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서울 출신으로 용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 삼성생명 공채 1기로 입사해 동기인 황학수(전 삼성생명 대표) 씨 등과 1990년대 한국 보험업계를 이끌었다. 1978년 임원(이사)이 된 후 20년간 임원으로 현장을 지켰다. 1992~1994년 삼성생명·삼성카드 대표이사, 태평양생명 대표(1994~1995년), 중앙생명(SK생명) 대표(1995~1998년) 등 보험사 대표만 6년간 역임했다.

이 의장이 1999년 네이버컴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자금 확보 등 아버지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 설립 초기 직원들이 대표이사인 이 의장보다 그의 아버지 이 전 대표를 더 무서워했다는 얘기도 전해 온다.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틀린 글자를 발견하면 아들에게 전화해 “틀린 글자 하나도 못 보는 놈이 무슨 기업을 운영하느냐”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현재도 이 전 대표는 각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칠순 잔치 때 지인 100쌍만 일일이 선별해 초대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은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정·관계 인사들과 관계가 밀접하다”면서 “이 업계에서 20년간 임원을 했다면 인적 네트워크가 상당할 것이다. 아들 사업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삼성생명 대표이사 재임 시절 ‘인간존중경영’ ‘스피드경영’을 강조했는데, 이는 아들 이 의장의 경영철학과도 통한다. 깐깐하면서 추진력 있는 스타일 역시 부자가 닮았다. 키도 부자가 모두 180㎝로 같다.

이 의장의 어머니는 홍정자(71)씨이고 4살 아래 남동생으로 이해영(43)씨가 있다. 또 1992년 삼성SDS 재직 시절 결혼한 부인 이영린(46)씨와 슬하에 해외 유학 중인 아들 승주(19)와 딸(1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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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09-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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