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월드타워와 싱크홀·석촌호수 수위 저하는 무관”

롯데 “월드타워와 싱크홀·석촌호수 수위 저하는 무관”

입력 2014-08-06 00:00
수정 2014-08-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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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잠실 롯데월드타워 현장서 기자설명회·현장투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123층,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는 최고 수준의 안전기술로 완성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이 6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에서 진행한 출입기자 설명회와 현장투어는 그동안 제2롯데월드 건설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우려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하는 성격이 강했다.

마침, 하루 전 석촌역 인근 도로에서 깊이 5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뒤여서 기자들도 주변 지반침하 등 안전과 관련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롯데건설 석희철 건축사업본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어제 발생한 싱크홀의 원인은 서울시와 송파구가 아직 조사하고 있어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면서도 “싱크홀이 우리 현장에서 1㎞나 떨어져 있어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인제대 박재현 교수도 “상·하수관 문제, 지하철 9호선 공사, 석촌호수 등 지하수 흐름 문제 등 3가지 가능성에 대해 정확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꼭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롯데 현장과의 관계는 빈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공사현장 인근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과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 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원인을 밝히고자 3개 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라며 결과가 나오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최근 방이동 먹자골목과 방산초교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노후화한 하수관이 파손돼 생긴 것이라는 서울시의 발표를 소개하며 롯데월드타워 공사와 무관함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석촌호수의 수위가 인근 지하수보다 2m 정도 높아 물이 끊임없이 주변 토사층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우려하는 ‘지하수 교란 현상’도 없다고 주장했다.

롯데월드타워의 지반이 파쇄층이어서 불안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입을 빌려 ‘문제없다’는 답을 내놨다.

설계에 참여한 영국의 구조설계 컨설팅전문업체 아룹(Arup)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콘크리트로 방석을 까는 듯한 매트(mat) 공사를 하고 직경 1m, 길이 30m짜리 철근파일 108개 박아 튼튼한 기초를 만들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의 지반보다도 견고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공사를 거의 마치고 개장을 앞둔 저층부의 3개 동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3개 동은 롯데월드타워와는 떨어진 독립된 건물이다.

명품관과 아시아 최대 면세점이 들어서는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에비뉴엘동은 이미 간판이 걸리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되는 등 손님맞이 준비가 거의 끝난 상태였다.

엔터테인먼트동에는 세계 최대 영화 스크린을 갖춘 상영관 등 21개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와 아쿠아리움 등의 시설이 모든 공사를 마치고 개장을 앞두고 있었다.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인 쇼핑몰동도 입점 예정 업체들이 대부분 자리를 잡고 있었다.

롯데 측은 올해 6월 9일 서울시에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교통대책 등의 보완을 요구하며 이달 18일까지 보완책을 제출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적한 부분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거의 마친 상태”라며 “안전과 교통대책 등 시민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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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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