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베트남에 ‘새마을운동’ 전파

CJ그룹, 베트남에 ‘새마을운동’ 전파

입력 2014-05-29 00:00
업데이트 2014-05-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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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 등 전수… 자립 부축

CJ그룹이 베트남 농촌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한다.

CJ그룹은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베트남 새마을 CSV(공유가치창출) 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농가 소득증대와 자생력 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트란 탄 남 베트남 농업부 차관, 응우옌 뜩 탄 닌투언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두정수 KOICA 이사,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7일 베트남에서 열린 ‘새마을 CVS 사업’ 협약식에서 이채욱(왼쪽에서 두 번째) CJ그룹 부회장과 KOICA,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협력 의지를 다지고 있다. CJ그룹 제공
지난 27일 베트남에서 열린 ‘새마을 CVS 사업’ 협약식에서 이채욱(왼쪽에서 두 번째) CJ그룹 부회장과 KOICA,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협력 의지를 다지고 있다.
CJ그룹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KOICA와 CJ그룹은 우선 닌투언성에서 농산물 소싱 사업 등을 통한 베트남 농촌 자립역량 강화에 착수한다. CJ는 닌투언성 지역 농가에 한국산 고추 파종을 공급하고 재배 기술도 전수한다. 여기서 수확한 고추를 CJ제일제당이 구매해 고추장 등 장류 원료로 사용,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을 보장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 비율을 생활 및 교육환경 개선 등 지역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KOICA는 새마을사업 진행의 전반적 관리를 맡아 베트남 농업선진화 및 생활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적개발원조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베트남 농업부와 닌투언성 지방정부는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또 이번 사업 성과에 따라 ‘새마을운동 DNA’를 베트남 다른 농촌 지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채욱 부회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이 손잡고 새마을운동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라며 “베트남 농촌의 자생력을 키우는 동시에 CJ그룹의 사업경쟁력도 강화하는 글로벌 CSV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4-05-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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