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형 모기지’ 본격판매…첫날부터 신청자 몰려

‘공유형 모기지’ 본격판매…첫날부터 신청자 몰려

입력 2013-12-09 00:00
업데이트 2014-06-10 16: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손익형’보다 ‘수익형’에 관심…”’단기매진’은 안될 듯”

시범 판매에서 ‘54분 매진’의 기록을 세운 공유형 모기지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했다.

공유형 모기지는 정부가 무주택 서민이 저렴하게 집을 마련하면서 집값 등락의 위험을 분산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공유형 모기지를 전담 판매하는 우리은행에 따르면 선착순 공급이 시작된 9일 회현동 본점, 세종로, 명동 등 시내 주요 3개 점포에선 이날 오전 8명이 신청했다.

상계동, 중계동, 홍제동, 잠실 등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다른 지점에선 1~3명씩 찾아와 상담은 했지만, 아직 서류 접수는 하지 않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범 사업과 달리 이번 접수는 물량이 많고 접수기간도 길어 단기간에 마감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공유형 모기지는 내년까지 예산 2조원을 들여 1만5천가구 규모로 선착순 공급된다.

지난 10월 3천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에서 인터넷 신청 54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얻자 본사업에서 대상을 5배로 늘렸다.

공유형 모기지는 정부와 수익을 나눠갖는 ‘수익공유형’과 손익을 모두 나눠갖는 ‘손익공유형’으로 나뉜다.

수익공유형은 집값의 최대 70%까지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 연 1.5%의 금리로 최대 2억원까지 대출해준다.

만기는 20년이며 1년 또는 3년 거치,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공급자인 국민주택기금의 최대 수익률은 시범사업과 마찬가지로 연 5%로 제한된다.

손익공유형은 집값의 최대 40%까지 첫 5년간은 연 1%로, 6년차부터는 2%로 대출해주며 20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

주택기금의 원금 손실 위험을 고려해 손익공유형 모기지의 공급 물량은 전체의 20%(3천가구)로 제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범 사업과 마찬가지로 손익형보다 수익형에 상담이나 서류 접수가 몰리는 편”이라고 전했다.

본사업에선 대출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집주인이 매물을 회수한 경우에도 동일 단지 내 동일 평형대 물건을 30일 안에 구해오면 대출해준다.

공유형 모기지에 신청했으나 대출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어도 한 차례 재신청할 기회를 얻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