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일식당 일본 식재료 기피

서울 유명 일식당 일본 식재료 기피

입력 2013-10-28 00:00
수정 2013-10-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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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수에 손님들 불신 회·초밥 국내산 생선 등 사용

방사능 오염수 논란으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호텔 등 서울시내 유명 일식당이 일본 식재료를 기피하는 현상이 퍼지고 있다. 식당들은 수산물을 꺼리는 고객을 위한 대체 메뉴도 내놓고 있다.

63빌딩 58층의 일식당 ‘슈치쿠’는 모든 메뉴에 일본산 수산물 사용을 중단했다. 회와 초밥에 국내산 생선과 원양산 참치, 노르웨이산 연어 등을 사용하고 있다. 생선을 기피하는 고객을 위한 특급 한우 스테이크와 제주 흑돼지를 이용한 일본식 간장조림 수육 등도 개발했다.

아워홈의 일식당 ‘키사라’도 최근 일본산 수산물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수산물에 대한 거부감을 고려해 기존 코스 구성에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채소를 이용한 꼬치구이 요리를 새로 넣었다. 롯데호텔 일식당 ‘모모야마’는 지난 8월부터 일본산 횟감과 어패류를 국내산으로 바꿨다. 간장, 된장류는 방사능 피해가 미치지 않는 일본 관서지방에서 수입하고 자체적인 방사능 검사도 하고 있다.

신라호텔의 일식당 ‘아리아께’는 2011년 일본 원전사태 이후 일본산 식재료를 쓰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일본산 재료를 대체하기 위해 식재료 구매팀을 꾸렸고, 강원 양양 연어알과 포항산 성게알을 발굴했다. 일본산 장어는 갯벌장어로 대체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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