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5억 들인 ‘이부진 프로젝트’

835억 들인 ‘이부진 프로젝트’

입력 2013-08-01 00:00
수정 2013-08-0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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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7개월 재단장 마쳐

신라호텔이 7개월 동안 835억원을 들여 재단장을 마치고 1일 다시 문을 연다.

호화로운 야외수영장을 새로 짓고, 가장 작은 객실을 없애는 대신 귀빈층 휴식공간을 대폭 늘리는 등 도심 속 초호화 호텔을 표방했다. 경기 불황의 여파에도 고급 비즈니스 고객과 도심 휴양을 즐기는 국내 상류층 등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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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재개장하는 서울시 중구 장충동의 신라호텔에는 고급 비즈니스 고객에 맞춤한 초호화 시설들이 새로 들어섰다.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는 사계절 온수풀을 갖추고 파티나 행사장소로 이용된다.  신라호텔 제공
1일 재개장하는 서울시 중구 장충동의 신라호텔에는 고급 비즈니스 고객에 맞춤한 초호화 시설들이 새로 들어섰다.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는 사계절 온수풀을 갖추고 파티나 행사장소로 이용된다.
신라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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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호텔 디자이너 피터 리미디오스가 객실을 다듬었다. 신라호텔 제공
유명 호텔 디자이너 피터 리미디오스가 객실을 다듬었다.
신라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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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좋은 23층에는 귀빈층 휴식공간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마련됐다.  신라호텔 제공
전망이 좋은 23층에는 귀빈층 휴식공간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마련됐다.
신라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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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층에 한식당 ‘라연’이 문을 열었다. 신라호텔에 한식당이 다시 들어선 것은 9년 만이다. 신라호텔 제공
같은 층에 한식당 ‘라연’이 문을 열었다. 신라호텔에 한식당이 다시 들어선 것은 9년 만이다.
신라호텔 제공
최태영 서울 신라호텔 총지배인은 31일 “한국은 럭셔리 호텔의 무덤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성공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면서 “삼성전자가 세계 1위가 됐듯이 토종 브랜드인 신라호텔도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로 외국 호텔과 경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재단장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호텔 내부를 싹 고친 전면 개·보수는 1979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 재개관 하루 전날 언론에 공개된 호텔에는 상류층 고객을 겨냥한 시설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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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어번 아일랜드’로 이름 붙인 야외수영장은 도심 특급호텔로는 처음으로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된다. 3개층의 입체적인 구조로 설계됐으며, 고급 그늘막인 ‘카바나’가 15개 마련됐다. 크기와 위치에 따라 이용료가 30만~60만원 선인 카바나는 이미 8월치 예약이 끝났다.

객실은 세계적인 호텔 디자이너인 피터 리미디오스가 손봤다. 가장 작은 평수인 수페리어룸(26.45㎡·8평)을 없애고 딜럭스룸(36㎡·11평)과 그랜드 딜럭스룸(53㎡·16평) 사이에 비즈니스 딜럭스룸(43㎡·13평)을 새로 만드는 등 전반적으로 객실 규모를 키웠다. 딜럭스룸 요금은 수페리어룸(45만원)보다 비싼 1박당 60만원(세금·봉사료 별도)에 책정됐다.

전망이 가장 좋은 23층에 마련된 귀빈층 휴식공간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총 면적만 843㎡(243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피트니스 클럽은 잭 웰치, 조지 소로스 등 유명 사업가가 이용하는 미국 뉴욕의 ‘시타라스 피트니스’와 제휴한 운동관리 프로그램이 설치됐다. 로열티만 80만 달러(약 9억원) 이상 지불됐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한식당 ‘라연’이 프랑스 식당 ‘콘티넨탈’과 함께 23층에 새롭게 자리잡았다. 총 40석으로 점심 코스메뉴는 10만원부터, 저녁 코스는 15만원부터 제공된다.

서비스 수준도 한 단계 높였다. 호텔 현관부터 객실까지 직원이 수행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에스코트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공항 리무진 서비스용 세단 차량도 모두 벤츠 S500 시리즈로 교체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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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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