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몰린 STX 그룹서 사퇴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LG상사는 3일 이 전 회장을 1일자로 상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LG상사 관계자는 “2009년 3월부터 STX그룹 에너지부문 총괄회장을 맡아온 이 고문은 에너지 해외사업에 대한 경륜과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겸비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노무현 정부 때 산업부장관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이 고문은 STX가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지난달 22일 사의를 표명하고 지난달 말까지 집무를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고문의 LG상사 이동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무절제한 사업 확장 등으로 STX가 위기에 내몰렸는데 경영책임이 있는 이 전 회장이 LG상사의 고문으로서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국민 혈세를 STX에 투입할 상황에 있는 만큼 이 전 회장이나 LG상사나 사회적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6-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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