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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 통화 무제한·메시지 공짜, 이통사 대세될까

망내 통화 무제한·메시지 공짜, 이통사 대세될까

입력 2013-03-21 00:00
업데이트 2013-03-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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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새 요금제 출시에 KT·LG유플러스도 서비스 강화책 고민

SK텔레콤이 21일 자사 가입자 간(망내)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무료화한 새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할지 주목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 같은 내용의 ‘T끼리 요금제’를 도입하자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서비스 강화책을 내놓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통사들은 한 곳이 새로운 요금제를 내 놓으면 경쟁사들이 잇따라 비슷한 내용의 요금제를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1월 이통3사가 나란히 출시한 LTE 무제한 요금제도 LG유플러스가 선수를 치자 KT와 SK텔레콤이 뒤따라가며 결국 3사 모두 대동소이한 요금제를 내 놓게 된 경우다.

업계는 상당수의 SK텔레콤 고객이 T끼리 요금제로 옮겨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음성 통화와 데이터 등의 기본 제공량이나 기본요금이 기존 요금제와 비슷한데다 요금제 변경시 위약금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업계는 이 요금제가 결국 SK텔레콤 전체 가입자로 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경쟁사들이 같은 내용의 요금제를 내 놓으면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과 문자메시지 무료화는 전체 이통사의 새로운 요금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

경쟁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새로 내놓은 요금제가 파격적인 부분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매출과 가입자 확보 등에서 어떤 영향이 발생할지 신중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KT의 경우 기본요금 5만5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제공하던 ‘망내통화 3천분’ 혜택을 전체 요금제 가입자에게 확대할지, 제공하는 혜택을 늘릴지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망내통화 3천분이 사실상 무제한 제공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를 아예 무료로 전환할지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제공 대상 요금제의 경우 더 저렴한 요금제로 확대될 수도 있다.

망내외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하는 것은 이통사들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는 만큼 전체 이통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인 조인은 현재도 프로모션 형태를 띤 채 공짜로 제공되고 있는데다 가입자 증가가 크지 않아 유료화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문메시지(SMS)나 멀티메시지(MMS) 같은 메시지 서비스는 이미 조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카카오톡 같은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메시지 서비스가 널리 퍼진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데이터 세어링 서비스에 부과되는 기기당 9천원의 이용료도 무료화하기로 했는데, 이 부분 역시 경쟁사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통3사는 작년 12월 데이터 세어링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추가 요금 부과가 서비스 확산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세어링 이용시 각각 기기당 7천500원, 7천원씩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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