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외부인력 첫 수혈

한수원, 외부인력 첫 수혈

입력 2013-02-19 00:00
업데이트 2013-02-19 0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울진본부장 한정탁, 구매사업단장 김홍묵

조직 폐쇄성으로 질타를 받았던 한국수력원자력이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면서 순혈주의 허물기에 나섰다. 또 해킹 등에 대비하기 위해 화이트 해커(White Hacker·보안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이다. 한수원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본부장급 공모를 통해 울진원자력본부장에 한정탁(왼쪽·56) 우리관리 사장을, 영광원자력본부장에 김원동(59) 한수원 안전처장을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김홍묵(오른쪽·55) 삼성물산 상무와 박병근(53) 삼성물산 전무를 각각 구매사업단장과 품질보증실장으로, 해외사업처장에는 김인식(59) 한국전력기술 상무를 임명하는 등 인적 개편에 나섰다.

원전 운영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이버 보안 전문가도 영입했다. 한수원은 현재 원전 제어망이 일반 인터넷과 격리돼 있는 등 사이버 공격을 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원전 주요 핵심 시설에는 이동식메모리디스크(USB)의 반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악성코드가 유입될 공산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순혈주의를 허물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 영입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분야별 외부전문가 수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2-19 18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