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밑 가시 힐링센터’ 생긴다

‘손톱 밑 가시 힐링센터’ 생긴다

입력 2013-01-25 00:00
업데이트 2013-01-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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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애로사항 개선 위해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손톱 밑 가시 힐링센터’가 다음 달 생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상인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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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손톱 밑 가시 힐링 데스크’ 간담회에서 김기문(왼쪽 세 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진영(두 번째) 인수위 부위원장에게 손톱 밑 가시 사례집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재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진 부위원장, 김 회장, 서승환 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손톱 밑 가시 힐링 데스크’ 간담회에서 김기문(왼쪽 세 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진영(두 번째) 인수위 부위원장에게 손톱 밑 가시 사례집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재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진 부위원장, 김 회장, 서승환 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손톱 밑 가시는 현장에서는 너무 아픈데 정부 일각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사례인 만큼 일회성이 아닌 새 정부 내내 계속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 등 150여명도 손톱 밑 가시 사례를 쏟아내며 개선을 요구했다. 전문건설업 하청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대기업이 발행한 어음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연장돼 하청업체의 부도가 비일비재하다”며 “불합리한 어음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일숍을 운영하는 B씨는 “네일숍을 열려면 헤어미용사 자격증을 따야 한다”면서 “네일숍 운영자나 직원들의 80%는 헤어미용사 자격증이 없는 범법자”라며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진 부위원장,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 서승환 위원 등 인수위 관계자는 이 같은 요구에 개선점을 찾겠다고 화답했다. 진 부위원장은 “오늘 내용을 모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달하고 인수위 활동이 끝나기 전에 결과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진 부위원장에게 손톱 밑 가시 사례 270여건이 담긴 책자를 전달했다. 중기중앙회는 손톱 밑 가시 힐링센터를 새달 중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인수위에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민간 합동으로 손톱 밑 가시를 뽑기 위한 기구 발족을 건의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1-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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