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年 200兆 시대

삼성전자 매출 年 200兆 시대

입력 2013-01-09 00:00
수정 2013-01-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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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56兆 최대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29조원을 넘기면서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달성도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개정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8조 8000억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 실적(매출 52조 1800억원, 영업이익 8조 6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직전 분기인 3분기에 비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9.2% 늘었다. 2011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88.8% 급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은 매출 201조 500억원, 영업이익 29조 1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85.8% 늘어났다.

종전까지 두 분야 최고치는 매출 165조원(2011년), 영업이익 17조 3000억원(2010년)이었다. 지난해 실적 호조로 삼성전자는 두 기록을 단번에 갈아 치웠다.

특히 국내 기업 가운데 한 해 동안 20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연간 영업이익도 30조원에 육박해 ‘아시아 최고 제조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히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패권을 다투는 애플과의 영업이익 격차가 분기가 지날수록 좁혀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2~3년 안에 영업이익 면에서도 애플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은 잠정치여서 사업 부문별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반영한 본 실적은 오는 25일 발표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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