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수급동향 전망
충남, 경기, 전남, 전북 등에서 발생한 가뭄으로 대파, 양파, 무 등 밭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다. 모내기는 99.2% 진행된 상황이라 쌀의 피해는 아직 없으나 다음 달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수확량이 감소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25일 ‘최근 가뭄에 따른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과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농경연에 따르면 5~6월 가뭄은 농작물의 파종과 성장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이번 가뭄은 고온까지 겹쳐 배 등 일부 과일이나 축산물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파 출하량 30% 급감
쌀은 수확량의 75%를 8월 하순부터 9월까지의 일조시간이 결정하기 때문에 이번 가뭄의 피해는 아직 적다. 그러나 가뭄이 지속되면 발아나 이삭 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저수율이 낮은 지역에서 모내기가 끝난 뒤 물 부족이 계속될 경우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 현재 저수율이 30% 미만인 저수지가 1977개인데 충남과 전남·북에 80%가 몰려 있다.
●고온 겹쳐 과일·축산물도 피해
가뭄으로 수확량 감소가 큰 작물은 대파로 7~8월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대파 값은 1년 전보다 이미 98%나 올라 있다. 다음 달이면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양파 생산량은 19%, 무 생산량은 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양파 값과 무 값도 1년 전보다 각각 38%, 30% 오른 상태이지만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무더위로 젖소나 오리도 생산성이 떨어질 전망이나 그동안 공급과잉 상태였고 정부의 물가정책 등으로 인해 가격은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2-06-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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