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빚내서 복지 할 건가”

윤증현 “빚내서 복지 할 건가”

입력 2012-03-20 00:00
업데이트 2012-03-20 00: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야 공약 남발에 일침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선거를 앞두고 온 나라가 복지 천국이 될 것 같다.”며 여야의 복지 공약 남발에 일침을 날렸다.

윤 전 장관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신한 PWM 그랜드 투자세미나 2012’에서 ‘글로벌 경제 동향 및 한국 경제의 선택’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복지를 늘리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재원을 어디서 조달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며 “다음 세대로 이전시키든 세금을 더 걷든 아니면 빚을 내든 해야 하는데, 문제는 재정 건전성”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일본의 예를 들면서 “일본이 20년간 침체기를 걷고 있는 것도 정치가 안정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매뉴얼이 고착화 돼 있어 매뉴얼이 없으면 변화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재원이 뒷받침되려면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되고, 성장하려면 제대로 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식, 사업, 의료, 교육, 관광 등 서비스업에서 내수를 일으켜 수출의 대외의존도를 낮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12-03-20 21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