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고가 또 경신…목표가 높아지나

삼성전자 최고가 또 경신…목표가 높아지나

입력 2012-01-25 00:00
수정 2012-01-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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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90% 수준 근접하자 증권사들 ‘고심’

삼성전자가 장중 112만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가 또 갈아치우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상향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1시15분 현재 전날보다 1만5천원(1.09%) 오른 1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112만5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가는 110만5천원이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돼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는 26곳으로,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다.

이들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12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장중 고점인 112만5천원을 기준으로 13.8%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셈이다.

투자의견 ‘매수’ 기업의 주가가 목표가 대비 90% 수준으로 근접하면 상향을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로 120만원을 제시한 증권사가 이에 해당한다.

현재 12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현대증권과 신영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한맥투자증권 등 5개사다.

동양증권은 현 주가보다 낮은 110만원을 목표가로 내놓은 상태다.

삼성전자의 급등으로 이들 증권사의 고민이 깊어졌다.

현대증권 진성혜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 상향 계획이 있다. 그동안 실적 가시성이 분명해지면 목표가를 높이겠다고 계속 밝혀왔다”고 말했다.

한맥투자증권 오영보 연구원은 “다음 주 삼성전자의 4분기 확정 실적이 나오면 예상 실적을 상향하고 이에 맞춰서 목표가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가시성이 좀 더 높아졌고 예상치보다 계속 실적이 좋아지는 추세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 박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만으로는 110만원 이상 오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것으로 보여 목표가를 올려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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