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욕설 트위터 계정 노출 방송사에 ‘권고’

대통령 욕설 트위터 계정 노출 방송사에 ‘권고’

입력 2011-07-07 00:00
업데이트 2011-07-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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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SBS ‘8뉴스’·MBC ‘100분토론’에 권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연상케 하는 트위터 계정을 방송 화면에 노출한 SBS ‘8뉴스’와 MBC ‘100분토론’에 대해 권고 조치를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 욕설 트위터 계정을 화면에 노출한 두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25조 윤리성과 27조 품위유지를 어겼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권고’는 방통심의위회가 내리는 심의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조치이지만 향후 다른 프로그램의 제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방통심의위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 ‘해당 프로그램 중지’, ‘관계자 징계’, ‘경고’, ‘주의’ 같은 법정제재를 내릴 수 있으며 이보다 약한 행정지도성 조치로 ‘권고’를 결정하거나 ‘문제없음’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8뉴스’는 재보선이 열린 지난 4월18일 방송에서 ‘트위터에 재보선 투표 독려 글 잇따라’라는 제목으로 리포트하면서 트위터에 올라온 민심을 소개했는데, 당시 화면에 문제의 트위터 계정이 클로즈업됐다.

’100분토론’도 1월27일 방송에서 같은 트위터 이용자들을 소개하면서 계정을 화면에 노출했다.

방통심의위는 앞서 지난 5월 이 계정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연상시킨다”며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MBC ‘손에 잡히는 경제 홍기빈입니다’, KBS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MBC ‘박혜진이 만난 사람’에 대해 방송심의에 대한 규정 9조 공정성과 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며 권고를 내렸다.

’손에 잡히는 경제 홍기빈입니다’(5월25일 방송)와 ‘박경철의 경제포커스’(5월28일 방송)는 유성기업 파업 사태를 다루면서 세명대 제정임(저널리즘스쿨) 교수로부터 파업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박혜진이 만난 사람’(6월11일 방송)에서는 일제고사를 거부해 해임당했다가 대법원의 판결로 복직하게 된 교사들이 출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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