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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코스피 호조…1,090원선 위협

환율, 코스피 호조…1,090원선 위협

입력 2011-04-01 00:00
업데이트 2011-04-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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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4거래일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60원 내린 1,09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1,096.20원이었다.

환율은 개장 초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환율은 이후 정부의 3월 무역흑자 발표(31억100만달러)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 상승에 따라 하락 반전했다.

특히 3월 무역흑자 달성이 일본 대지진 여파에도 수출 호조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환율 하락 움직임을 더욱 자극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2거래일째 주식 순매수에 나섰다. 이 기간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3조6천193억원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31포인트(0.68%) 오른 2,121.01을 기록, 지난 1월 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 2,115.69를 돌파했다.

시장 수급은 역외 달러 매도로 공급우위를 나타냈다. 역외는 국내 펀더멘털 개선을 이유로 달러를 내다 판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업체가 환율 하락에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서긴 했지만, 시장 전반에 달러 매도 분위기를 진정시키기에는 규모 면에서 역부족이었다.

서울환시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는 등 위험거래가 선호되고 있다”며 “환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환당국도 물가 고공행진으로 달러매수 개입을 주저하고 있다”며 “차트상 주요 지지선도 뚫린 상태라 달러화는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41엔 오른 83.54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4164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05.77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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