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악재’ 효성 주가 하한가

‘하이닉스 악재’ 효성 주가 하한가

입력 2009-09-24 00:00
수정 2009-09-2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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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동원능력 등 부정적 평가

효성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면서 23일 효성의 주가는 하한가까지 밀렸고, 하이닉스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효성 주가는 22일에 비해 1만 4800원(14.92%) 떨어진 8만 4400원, 하이닉스도 1200원(5.44%) 내린 2만 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효성의 자금 동원 능력이다. 하이닉스 매각 대상 주식은 전체 주식의 28.07%로 22일 종가 기준으로 3조 6500억원가량이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차입금과 보유 현금 규모를 봤을 때 하이닉스 인수는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시너지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중공업·산업재·화학·섬유 분야의 효성과 반도체 회사인 하이닉스 간 산업 연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반도체사업 경험이 없어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고, 주인 찾기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경우 업계 경쟁자인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지분을 처분한 은행이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주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가 성사된다면 삼성전자의 지배력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은행은 장부가액과 매각가액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초과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9-09-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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