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500억弗 해양플랜트 수주

삼성重 500억弗 해양플랜트 수주

입력 2009-07-30 00:00
수정 2009-07-3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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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더치셸 발주 LNG 저장설비 향후 15년간 최대 10척 공급계약

삼성중공업이 사상 최대인 60조원 규모의 해양 플랜트를 수주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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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 로열더치셸에 인도할 LNG-FPSO 조감도.
삼성중공업이 건조, 로열더치셸에 인도할 LNG-FPSO 조감도.
삼성중공업은 29일 유럽 최대의 석유업체인 네덜란드 로열더치셸이 앞으로 15년간 발주할 최대 50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LNG-FPSO)’를 프랑스 테크닙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중 삼성중공업 지분은 절반 정도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를, 테크닙사는 설계 및 자금조달을 맡을 계획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과 마티아스 비셸 로열더치셸 사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LNG-FPSO 가격 및 납기 등은 두 회사가 앞으로 협상키로 했으며, 다음달 초 기본설계를 시작해 내년 초에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세계 조선해양 역사상 최대의 발주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LNG-FPSO가 최대 10척(500억달러)까지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LNG-FPSO는 길이 456m, 폭 74m, 높이 100m로 자체 중량만 20만t에 이른다. LNG 저장능력은 국내 3일치 소비를 충당할 수 있다. 1척 수주액이 초대형 유조선 35척 수주액과 맞먹을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LNG-FPSO에 관한 독보적인 지위를 재확인했다. 올 하반기에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이 불황극복의 ‘블루오션’인 LNG-FPSO,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신기술 전략에 매진한 결과라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LNG-FPSO를 개발했으며, 올해 초까지 발주된 5척을 싹쓸이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 가운데 고부가가치선 비중은 80%에 이른다.

김 부회장은 “드릴십 등 시추선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FPSO 등 에너지 생산설비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면서 “하반기에 발주될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호주 고르곤 프로젝트 등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9-07-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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